카푸치노 호텔은 15년 11월에 오픈한 강남소재 호텔이다.
코오롱에서 투자한 호텔로
라이프스타일, 공유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컨셉이다.
1층에는 로비 및 카페, 2층은 미팅룸, 17층에 레스토랑과 루프탑 바를 운영중이다.
부대시설로 Gym와 셀프 세탁실, 라이프스타일샵이 있고
주차는 타워식으로 가능하다.
1층 로비 프론트 데스크의 모습이다.
좌측에는 잠깐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고 인테리어 겸 잡다한 물품들은
라이프스타일 샵 이라고 판매하는 물건들이다.
이 의자는 유명한 디자이너가 했다는데
푹신하지는 않고 딱딱한게 그저 감상용인듯 하다.
로비 한켠에는 카페가 있는데
우측 벽이 막혀있어(엘레베이터 뒤쪽) 좀 답답한 느낌이다.
뒤에 원형시계를 여러개 붙여놓은 디자인은 인상적이다.
미팅룸인데
약 2~30여명 수용 가능할 듯 보인다.
코오롱 내부수요를 제외하면 이용율이 매우 낮지 싶다.
더블베드인 카푸치노 킹 객실이다.
건물 전면부 객실인데 폭을 좁히고 창가에 더블베드를 꽉 차게 배치했다.
건물이 정사각형 모양이라서 객실을 많이 뺄 수 있도록 폭을 좁히는 방법을 택한듯하다.
침대세로 사이즈가 약 2미터라고 치고 양쪽 쿠션크기를 감안하면 2.5미터 안짝으로 되보인다.
ㄷ자형 안쪽에 침대를 꽉 차게 비치하니 안락한 느낌은 들 수 있을것같다.
객실 내 비품 및 어메니티는 좁은 객실공간을 고려해 가구를 비치하지않고
벽에 걸어두었다.
침대 안쪽 모습.
우측에 조명 및 커텐 컨트롤 박스가 보인다.
콘센트는 1개뿐.
유닛 에어콘이 천장에 있어 개별냉난방이 가능하고
우측엔 조그마한 드랍 조명을 설치.
침대에서 일어날때 부딪칠것같아 불안하다.
침대에서 객실 문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우측에 세면대는 화장실 밖으로 빼 화장실 공간을 줄였다.
요즘 호텔들이 세면대를 화장실에서 따로 빼 위 사진과 같은 구조로 종종 설계하는데
화장실 공간을 줄일수는 있지만 세면대에서 튀어 나오는 물이 바닥을 흥건이 적시는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곤 한다.
개인적으로는 화장실에서 완벽하게 다 씻고 나오지 못하고
다시 세면대를 이용하게 되는 찝찝함은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벽에는 호텔 디렉토리, 룸서비스 메뉴, 어메니티, 옷걸이 등이 벽에 매달려있다.
방해금지, 메이크업룸 표시는 자석으로 객실문에 탈부착실으로 만들었다.
세면대 하단에는 슬리퍼, 소화기, 어메니티박스, 세프티박스가 있다.
위 사진은 어메니티박스인데 카푸치노 쿠폰이 담겨져있다.
욕실용품들을 사용하지 않으면 저 쿠폰으로 1층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마실 수 있다.
객실 내부에서 바라보는 화장실이다.
반투명 유리도 아니고 샤워실이 다 비치게 되어있다.
가까운 사이의 고객이 같이 객실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민망한 부분이다.
밤에 드랍형 조명 한개만 켜니 은은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침에와 창가쪽 사이 사진이다.
하단에 상하개폐형 창문이 달려있다.
창문과 침대 사이를 차단시켜 놓은 이유가 궁금하다.
겨울철 결로현상인 것인지, 사고방지용인 것인지...
루프탑 바로 올라가보면 BBQ테이블 위에 전구를 줄지어 매달아 놓은 조명이 펼쳐져 있다.
밤에도 올라와봤지만 그닥 운치있는 분위기는 아니였다.
호텔 앞 건물이 저층 주거형 주택단지라서 저 멀리 높은 건물이 보일 뿐
시원하게 뚫려있다.
꽉막힌 강남 도시 한복판에서 보기드문 전망이지 싶다.
최근 소규모 호텔들 위주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컨셉의
개성넘치는 호텔들이 국내에도 점차 생겨나고 있다.
그 중 카푸치노 호텔은 어느정도 자리잡고 많이 알려져있다.
고객과 고객, 또 고객과 직원이 어우러져 서로를 알아가고 친구가 되고,
북적거리며 자유로운 분위기에 파티식 문화도 접하고 참 좋은 소셜라이징 공간이다.
하지만 국내에 도입하여 영업도 그저그런 인기없는 호텔로 낙인되어가는 호텔들이 있다.
호텔에서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면 그에 맞는 젊은층수요가 찾아와주면 고맙겠지만,
국내는 빈번히 실패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가장 중요한 고객, 타깃분석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듯하다.
어디까지나 고객을 위한 공간은 결국 고객이 만드는 것이다.
서울을 찾는 주요 관광객들은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이다.
방한 입국객 통계를 보면 상위 5위 내 미국이 있지만
일본과 중국 관광객에 비하면 너무도 작은 수치다.
그마저도 비즈니스 고객이 대부분일 것이다.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인들은 서울에 오면 대부분 쇼핑, 관광지 방문을 하느라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저녁식사 후 들어와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는 공간일 뿐일 수 있다.
여러 새로운 시도는 물론 좋지만,
L7호텔이나 럭셔리 5스타급 호텔.. 혹은 여느 비즈니스호텔들 처럼
타깃 고객층을 잘 분석하고 명확히 하는게 필요해보이는 듯 하다.
어디까지나 필자 개인의 생각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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